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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한다…현대글로비스, 전용 운송설비 개발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1:42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11:42

배터리 지자체 반납 의무제 폐지로 특허 출원 속도
용기 자체 크기 자유롭게 조절 가능...효율성↑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폐배터리를 경제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전용 용기를 개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별로 형태가 다른 사용후 배터리를 하나의 용기에 실어 운반하는 '플랫폼 용기'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제공=현대글로비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신품 대비 성능이 70% 이하로 떨어져 구동 배터리로 사용 가치가 없어졌지만, 전기차 충전소 등 다른 영역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해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크고 무거워 취급이 까다로운 배터리 특성상 국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운송시장은 관련 기술 개발이 미미한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는 올해 생산된 전기차부터 배터리 지자체 반납 의무제가 폐지되면서 관련 특허 출원에 속도를 냈다고 전했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용기는 용기 자체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가변레일식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한 차종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차종의 각기 다른 모양의 배터리를 실을 수 있어 국내 최초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글로비스는 전했다.

이 용기를 이용하면 다단적재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 적재 가능 용량이 11t 화물트럭 기준 기존 최대 5개에서 17개로 늘어 3배 이상 효율성이 증가했다.

컨테이너에 그대로 실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해상운송을 통한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절연 소재를 채택해 누진 예방에 효과적이고 특수 고정장치를 이용해 사용후 배터리를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부터 테스트운송을 실시해 운송 능력을 검증했으며, 추후에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특허 용기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더 체계적인 운송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회수물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 에너지경제원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양은 2020년 약 4700개에서 2030년 약 8만개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사용후 배터리 운송사업은 배터리 폐기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며 재활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선순환 구조 형태의 친환경 사업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부합한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을 고려한 신기술을 적극 개발해 스마트물류기업으로서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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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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