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온' 사용실태 분석 결과 약 25배 경제효과 창출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는 올해 안산화폐 다온을 2500억 원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 상생경제과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다온' 일반발행 1822억 원, 정책발행 1509억 원으로 총 3331억 원을 발행해 2019년 당초 300억 원 발행규모 대비 11배가 넘었으며, 올해는 재난지원금과 정책발행을 제외한 일반 발행액 규모를 180억 원이 증가한 2000억 원을 발행할 방침이다.
또 오는 4월 모바일 결제수단인 '삼성페이'를 도입해 안산화폐 '다온' 사용에 편리성을 도모하고,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지역화폐로 지급해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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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오른쪽) 안산시장이 안산화폐 '다온'을 사용하고 있다. 2021.02.02 1141world@newspim.com |
시는 '다온'의 사용실태 분석 결과, 지난해 발행액 3331억 원 중 98%인 3271억 원이 사용돼 환전과 재유통 등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를 포함해 총 4459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고, 투입 예산대비 약 25배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1%를 차지해 '다온'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업종별로는 골목 슈퍼마켓 23%, 일반한식 1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것에 비해 '다온'의 사용이 보편화 돼 전 연령이 고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가구 당 가처분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26.2만원 증가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책적 효과가 매우 높았다고 분석됐다. 또 같은 기간 '다온' 일반 발행액도 전년도에 비해 약 15배 증가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바탕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역화폐 사용이 늘어날수록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안산시민 가계소득 증가가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의 살림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온' 가맹점은 지난 1월 기준 카드 3만3391개소, 지류 1만4725개소이며, 올해 1개월 동안 발행 된 252억 원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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