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코로나보다 굶어 죽는 게 더 무섭다"...대전시 노래방 업주 눈물의 삭발

기사입력 : 2021년02월01일 16:22

최종수정 : 2021년02월01일 16:22

대전시청서 집회 열고 영업제한 해지 요구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코로나보다 굶어 죽는 게 더 무섭습니다. 머리카락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밤 9시 영업제한이 2주 더 연장되자 대전시 노래연습장 업주들이 폭발했다.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회원 50여명은 1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과 시청 1층 로비에서 밤 9시 영업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1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박나영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운영이사가 삭발하고 있다. 2021.02.01 rai@newspim.com

이들은 '2주 연장 웬 말이냐 못 참겠다', '노래방에서 코로나 전파됐냐, 교회나 잡아라', '노래방이 죄인이냐', '실효성 없는 방역수칙 노래방 업주 목 조른다'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정부와 대전시의 방역정책에 대해 성토했다.

노래연습장 업주들로 구성된 회원들은 한목소리로 밤 9시 영업제한 해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노래연습장 특성상 저녁 7시 이후 간판 조명을 키는 데 사실상 2시간만 영업하고 문을 닫고 있다고 토로했다. 

식당 등 다른 자영업자와 비슷한 영업시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새벽 1시까지는 영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완섭 회장은 "형평에 맞는 정책과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모두 밤 9시에 문 닫게 했다"며 "2주 또 연장하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발언 이후 삭발했다. 이어 여성인 박나영 운영이사가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자 한 여성 회원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며 박 이사를 부둥켜안았다.

이 모습에 일부 여성 회원들이 울먹이며 삭발을 막았지만 박 이사는 삭발을 단행했다.

박 이사는 삭발하면서 "머리카락을 자른 것보다 굶어주는 게 더 무섭다"며 "우리는 살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울부짖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1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회원들이 영업제한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2021.02.01 rai@newspim.com

회원들은 북문 앞에서 집회를 벌이다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대전시청으로 진입했다.

회원들은 집회 전 허태정 대전시장이 발표한 영업제한 업종 100만원 지원에 대해 의미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월세조차 낼 수도 없는 100만원은 사탕값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영업제한에 따른 손실액을 보상하거나 영업제한 해지만이 유이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청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다 대표자 4명과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과의 면담으로 시청 밖으로 나왔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