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시간→20분으로 단축…공공부문 43기 설치"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16개 품목 국산화 추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전기차 보급 속도에 맞춰 연내 급속충전기 3000기를 확충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도 매우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목표로 올해 중 급속충전기 3000기(누적 1만2000기)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27 yooksa@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도 매우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현장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 주저 이유로 '충전소 부족', '장시간 충전' 등을 지적하는 만큼 충전소 확충과 함께 충전 시간 단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치비용이 높아 민간의 자발적 설치가 제한적인 급속충전기는 공공부문이 선도해 2280기를 직접 설치하겠다"며 "민간사업자 자원을 통해 접근성, 수익성 높은 곳에 289기를 설치하고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주유소에도 충전기 구축비 지원을 통해 300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1~9시간인 충전 시간을 20분 내로 대폭 단축한 초급속 충전기를 공공부문에서 최초로 43기 설치하고 자동차기업이 자체적으로 80기 이상 설치할 수 있도록 전력·부지확보·건축 등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그는 "제조강국의 경험을 살려 단기간내 바이오산업 생산역량을 대폭 확충하겠다"며 "바이오 소부장 자립화 측면에서 핵심 원부자재·소형장비 16개 품목의 국산화 연구개발을본격 추진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매칭 지원(KOTRA, 보건산업진흥원) 등을 통해 해외진출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BIG3 특허심사 전담부서 운영 및 자율차, 바이오분야 특허부여기준 정립 등을 통해 특허권 심사의 신속성 제고하겠다"며 "또한 중소기업 등의 해외특허 출원 비용 지원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