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하이브리드 편의점 잘 나가네"...코로나에 무인 점포 '급물살' 탈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이브리드 무인 편의점, 국내 벌써 600개
완전 무인점포는 수억 필요...상용화 걸음마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국내 편의점 '빅(big) 4'가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편의점' 점포 수가 전국적으로 600개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쇼핑에 대한 이질감이 덜해지면서 무인 점포 도입이 확산된 셈이다.

편의점 업계는 미국 '아마존고'와 같이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상시 무인 점포'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다만 1개 점포를 차리는 데만 수억원이 든다는 점에서 상시 무인 점포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밤 되면 변하는 편의점...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낮에는 유인(有人), 밤에는 무인(無人) 점포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편의점' 점포 수는 이달 기준 610여개로 전년(250여개) 대비 144%가량 증가했다. ▲CU 250개점 ▲GS25 200개점 ▲이마트24 112개점 ▲세븐일레븐 46개점 순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1.29 hrgu90@newspim.com

하이브리드 편의점은 2018년부터 국내에 서서히 도입되기 시작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업체들이 인건비 절감를 위해 직영 점포를 하이브리드로 전환한 것이다. 상시 경비 인력이 있는 학교나 오피스, 공장, 호텔 등 입점 편의점 위주로 빠르게 전환됐다. 상품 절도 등 보안 위협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는 하이브리드 점포 전환의 기폭제가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야 유동인구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업체들은 24시간 운영하기에 애매한 위치의 점포를 하이브리드로 전환해 일정 수준 추가 매출을 올리는 데 만족했다. 소비자들이 언택트 쇼핑에 거부감이 줄어든 점도 한 몫했다.

하이브리드 편의점에 적용된 기술력도 차츰 진화해왔다. 도입 초기엔 상품 자판기들로만 구성된 하이브리드 편의점이 주를 이었으나, 이제는 ▲신용·체크카드나 QR코드, 안면 인식을 통한 출입 인증 시스템 ▲셀프 계산대 등 결제 시스템 ▲보안 센서 등이 적용된 점포가 대다수다. 

다만 하이브리드 편의점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점부터 술·담배 판매를 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심야에 술·담배 판매량이 많지 않아 매출 타격이 치명적이지 않은 곳만 하이브리드로 전환했다"며 "24시간 운영할 수 없는 매장을 무인으로 운영하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어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 전경 [사진=BGF리테일] 2021.01.29 hrgu90@newspim.com

◆'올타임 무인점포'는 美의 10% 그쳐...비용 절감은 '숙제'

편의점 업계는 한 차원 높은 기술이 적용된 '상시 무인 편의점' 상용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24가 2019년 9월 '미래형 편의점'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GS25·세븐일레븐도 지난해 리테일 테크를 접목한 스마트 무인 편의점을 선보였다. 또 최근 CU는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테크 프렌들리 CU' 점포는 유인 편의점에서 적용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간 편의점 업계가 선보인 무인점포와는 달리 결제 시 카드사 할인, 멤버십 적립, 1+1 증정행사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CU의 셀프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최초 1회 등록하면 출입 시 QR코드를 인증할 필요도 없다.

이는 아마존고를 벤치마킹한 수준 이상의 첨단 시스템(클라우드 POS시스템)을 자체 개발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점포 내부에 설치된 인공지능(AI)카메라와 선반 무게센서가 소비자의 최종 쇼핑 목록을 파악하면 클라우드 판매정보관리(POS) 시스템이 이를 대량의 상품 및 행사 정보 등과 결합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시 무인으로 운영되는 편의점의 도입률은 저조한 상태다. 상시 무인 점포는 이달 기준 ▲CU 1개점(삼성바이오에피스점) ▲GS25 2개점(마곡·을지점) ▲이마트24 1개점(김포DC점) 등 국내 총 4개점에 그친다. 미국 아마존고 매장 수(30여개점)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점포 수를 늘릴 순 있지만 비용이 걸림돌이다. 아마존고 수준의 상시 무인 편의점 한 곳을 개점하는 데는 수억원이 필요하다. 아마존 역시 아마존고 운영으로 인한 수익은 공개하지 않는 상태다. 업계는 아마존이 수익이 아닌 데이터를 얻기 위해 '안테나 매장'으로 아마존고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형 편의점 1개 매장에는 수십개의 AI 카메라와 센서, 진화된 키오스크 시스템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점과 동시에 적자"라며 "편의점 업계가 '우리도 지금 아마존고 같은 매장을 낼 기술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한두 곳에 개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인 방향은 상시 무인 편의점의 가맹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개발 업체가 많아지고 단가가 낮아지면 상시 무인 편의점의 전국적 확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키오스크에서 결제하는 게 자연스러워질 수 있게끔 하이브리드 편의점 이용 경험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