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강화…친환경·방산국산화 중점
신규예산 2887억 중 1차 공고…4월 중 선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95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공모가 실시된다. 총 181개 과제로 구성된 이번 지원 사업은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 소부장 친환경화, 방산 소부장 국산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3월 4일까지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181개 과제, 1950억원 규모의 신규 R&D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총 8866억원 규모다. 이중 계속예산은 5979억원, 신규예산은 2887억원으로 이번 공모는 신규예산 중 일부에 대한 1차 공고다.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과제 사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1.29 fedor01@newspim.com |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소부장 경쟁력강화 정책 3년차를 맞아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탄소 중립 등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선도를 위한 차세대 기술 등 미래성장 역량을 강화한다.
방산 소부장 국산화와 미래국방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민군협력 과제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모든 과제는 IP-R&D를 의무해여 R&D 초기단계부터 경쟁국이 선점한 특허장벽을 극복하고 R&D 방향제시로 독자적 기술개발이 가능토록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91개 과제에 1005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장비인 대면적 첨단 패키징용 본딩·몰딩 장비와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회로 배선 장비, 항공기 주요 부품인 고성능 헬기용 주기어박스 등의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용(PLP) 본딩·몰딩 국내시장 70%, 해외 40% 점유율을 달성하고 8.5세대 OLED용 클러스터 스퍼터 장비 국내 자급율 30%, 헬기용 주기어박스 약 4조1000원 수입대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소부장 친환경화에 60개 과제, 608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바이오매스 기반 미래차용 친환경 타이어, 저전력 소비 잉크 소재,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나프타 대체원료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미래차용 친환경 타이어 세계시장 5% 점유, 저전력·친환경 잉크소재 신시장 창출, 폐플라스틱 열분해용 촉매 수입대체 10% 이상 달성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국산화 과제 사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1.29 fedor01@newspim.com |
또한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국산화에 24개 과제, 24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수소충전기용 압축기와 핵심부품, 태양광 생산효율 향상용 대면적 태양광 핵심 소재·부품 등의 기술개발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수소충전기용 핵심부품 수입대체 및 국산화율 100%와 대면적 태양광 소재‧부품‧장비 개발 등으로 약 3400억원 이상 매출창출을 목표로 한다.
국방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6개 과제, 94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K-9 자주포용 엔진·엔진제어부품, 'X-대역(8~12㎓) 레이더용 질화갈륨 반도체(X-band GaN 반도체) MMIC'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K-9 자주포 엔진·엔진제어부품 약 800억원 비용 절감, X-band 레이더용 GaN 반도체 MMIC 약 1100억원 수입대체를 달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에서 과제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이후 관련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4월중 주관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이번 신규 R&D 과제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뿐만 아니라 친환경·디지털 전환 등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 등 미래성장 역량확충을 위해 정부 R&D 투자가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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