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에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26일 선정 의결됨에 따라 탄소산업이 해외의존형 산업에서 탈피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는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 소재 개발 선도 및 탄소소재 가격경쟁력 및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지원 △제품규격 및 성능 표준화 적용에 대한 공적 인프라 구축 △탄소소재 수요시장 확보를 위한 전 산업에 대한 정책 반영 △체계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집적공간 확보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26일 송하진 전북지사가 김승수 전주시장과 함께 소부장특화단지 의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1.26 lbs0964@newspim.com |
전북도 측면에서는 △탄소산업 가치사슬의 공간적 집적화 및 글로벌 생산공장화를 통한 탄소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주력산업인 미래차 산업, 재생에너지 산업 등과 연계가 기대된다.
또 △탄소산업 특화단지 구축을 통해 탄소산업 육성전략의 효율 극대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 마련 △이미 구축된 지역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Global Value Chain) 재편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첨단 산업단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탄소섬유 관련 기업 68개소, 활성탄소 관련 기업 18개소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2개 탄소소재인 탄소섬유와 활성탄소를 타깃산업으로 선정․육성하고 아직 미흡한 인조흑연, 카본블랙, 탄소나노튜브(CNT), 그래핀 등 나머지 4개 탄소소재분야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가치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방향성이 설정됐다고 보고 있다.
현재 전북에는 탄소산업 앵커기업으로 자리잡은 ㈜효성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생산량 확대로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했다.
2028년까지는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세계 탄소섬유 TOP3에 진입할 목표를 가지고 생산라인을 10개로 늘리고 고용인원도 현재보다 6배정도 늘릴 예정이다.
전북도가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 발전을 위한 혁신기관 유치 및 집적화에 집중하면서 탄소산업을 기반으로 전주·군산·익산·완주의 자동차·농기계 그린융복합부품벨트, 새만금·군산·김제·부안의 조선·해양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서해안 녹색에너지 벨트, 전주·완주의 초경량 원천소재 벨트 구축 등 연관산업으로 확장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탄소소재 분야 연구개발·기업지원을 수행하고 있는 탄소융합기술원과 KIST 전북분원은 물론 각 산업별 혁신기관들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전북도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키워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전북도는 앞으로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기술정보 표준화 및 기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생태계 조성, 전방산업의 적극적 유치 및 공공지원 확대, 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및 효성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해 '한국 탄소산업의 메카 C-Novation Park'로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은 앞으로 국가 차원의 전략적 목표인 소재·부품·장비 산업발전의 한 축을 전북의 탄소산업이 확실히 책임지게 됐고 전북의 특화산업인 친환경자동차, 이차전지, 수소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강력한 시너지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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