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정읍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수금책 역할을 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정읍시 연지동의 한 은행에서 피해자 3명으로부터 6000만 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1.28 obliviate12@newspim.com |
이날 A씨는 거액을 은행 창구가 아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수차례 입금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신고로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자신은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보고 지원한 회사에 채용돼 채무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업무를 맡았다"면서 "보이스피싱 사기인 줄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사는 보이스피싱 조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족들에게 취업을 했다고 자랑했다"며 "범죄 연관성을 인지했는지 등 고의성이나 가담 정도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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