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최저 증가율…오프라인 업종 중심 소비 위축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해 국내 카드사의 승인 금액이 전년대비 3%대 증가에 머물며 최저 증가율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승인 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승인 금액 연간 증가율이 3.4%에 그친 것은 지난 2005년 여신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2013년에 기록한 4.7%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카드승인 실적 추이 [표=여신금융협회] 2021.01.28 tack@newspim.com |
최근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을 보면 2017년에 6.3%, 2018년에 6.6%, 2019년에 5.7%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 카드 승인 건수는 217억3000만건으로 0.1% 감소했다.
승인 실적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 도매 및 소매업이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반면 운수업이 60.0% 감소했고 숙박 및 음식업종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21.1% 줄었다. 교육서비스업과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각각 10.3%, 16.4% 감소했다.
여신협회는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오프라인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위축이 나타났다"며 "비대면과 온라인을 중심으로한 소비 증가로 전체 승인금액의 증가세는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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