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증권이 28일 빅히트가 YG, 네이버 등과의 메가딜을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은 물론 팬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의 입지가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함께 목표가를 20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빅히트 지배구조 [자료=삼성증권] 2021.01.28 lovus23@newspim.com |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히트가 IPO 당시부터 밝혔던 글로벌 아티스트의 입점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위버스 플랫폼의 가치 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광폭 행보는 국내외에서 '위버스'의 사세를 확장하고 독보적 위치에 올려놓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YG플러스 지분 인수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 효과를 전망했다. 그는 "YG 아티스트 MD를 위버스 플랫폼에 공급 및 위탁하며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은 위버스를 통해 전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블랙핑크를 비롯한 YG 소속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은 예정된 수순으로 판단되며 빅히트 입장에서는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라는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빅히트는 자회사 위버컴퍼니(구 비엔엑스)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플러스의 지분을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총 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빅히트는 YG플러스의 지분 총 17.92%를 취득하게 됐다.
아울러 네이버와도 동맹을 맺은 빅히트는 엔터플랫폼 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읷단 이번 딜을 통해 브이라이브의 멤버십 커뮤니티 '팬십'을 이용하는 케이팝 그룹도 빅히트와의 통합 플랫폼으로 합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쟁구도에서 협력으로 전환함으로써 시장 자체가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7일 네이버와 빅히트는 각자 보유한 팬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해 단일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빅히트는 브이라이브 관련 자산, 부채, 권리 등을 2천억원에 양수하고 네이버는 위버스컴퍼니의 지분 49%를 취득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영업이익 전망치 및 멀티플 상향조정에 기인한다. 최 연구원은 "레이블 확장,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 증가, 소속 아티스트의 활약 확대 등 이번 딜을 통한 위버스의 매출 추가 성장성 확대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17%, 28% 높였다"며 "목표 멀티플은 40배에서 45배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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