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스카를 정조준하는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美 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10대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미나리'는 美 영화연구소가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0 AFI 어워즈'의 2020년 최고의 영화 10편에 선정되며 '맹크'(데이빗 핀처 감독)부터 '노매드랜드'(클로이 자오 감독),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아론 소킨 감독) 등의 쟁쟁한 명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영화 '미나리' 북미 포스터] 2021.01.15 jyyang@newspim.com |
특히 美 영화연구소가 선정한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이목을 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최초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및 감독상·국제영화상·갱상까지 무려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역시 오스카에 앞서 美 영화연구소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이 출연했으며 정이삭 감독이 연출했다. 정 감독은 영화 '문유랑가보'로 2008년 열린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 미국영화연구소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명감독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판씨네마(주)] 2021.01.19 jyyang@newspim.com |
여기에 윤여정의 연이은 낭보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흑인비평가협회 등 전무후무한 16관왕 수상 기록을 세웠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른 윤여정과 함께, 美 영화연구소의 선택을 받은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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