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는 오는 2월부터 장기요양등급 외 A, B 판정을 받은 거동 불편 저소득 노인에게 보행 보조기구인 성인용 보행기 구입비를 최대 20만원까지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복지 용구 급여 신청을 통해 성인용 보행기를 무상 또는 저렴하게 지원받았으나 등급판정을 받지 못한 등급 외 노인의 경우에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법적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거동이 불편하지만 성인용 보행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노인에게 성인용 보행기 구입비를 지원해 대상 노인들의 보행 편의 등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의 거동 불펀 저소득 노인 대상 성인용 보행기 지원 홍보 포스터[사진=대구시] 2021.01.23 nulcheon@newspim.com |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대구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 노인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인정 심사결과 장기요양등급 외 A, B로 판정받은 저소득 노인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의 범위 내에서 기초생활수급자 100%, 의료급여수급자는 94%, 차상위계층은 91%, 중위소득 75% 이하 노인은 85%의 구입비를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받게 된다.
구입비 지원신청은 주민등록상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본인 또는 보호자가 3개월 이내에 직접 성인용 보행기를 구입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구입비를 지원받게 된다.
성인용 보행기는 5년에 1회 지원받을 수 있으며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및 '장애인복지법' 등 다른 법령이나 다른 사업에 따라 이미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대구시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성인용 보행기는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하는 '복지용구 급여범위 및 급여기준 등에 관한 고시' 제2조 제3항에 따른 품목을 구입해야 하며, 보행기의 종류와 판매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박재홍 복지국장은 "평소 이동에 불편이 있지만 법의 사각지대에 있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노인들에 대한 대구시의 성인용 보행기 지원이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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