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메리츠증권은 20일 알엔투테크놀로지에 대해 글로벌 5세대(5G) 투자 확대로 5G 관련 소재와 부품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용 애플리케이션의 증가로 배터리 보호소자 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LTCC(저온동시소성세라믹)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기지국, 중계기, 스몰셀 등 무선통신 장비용 부품과 CMOS 센서 패키징 기판, 2차전지용 배터리 보호소자, 그리고 무선통신 필터 소재용 LTCC 파우더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료=알엔투테크놀로지] |
메리츠증권은 올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41억원, 12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5.4%, 191.1% 증가한 수치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G 통신장비 부문은 삼성전자의 국내 투자 재개와 미국 통신사향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중국 메이저 고객사향 물량도 전년 수준 혹은 소폭 증가될 것"이라며 "인도는 코로나19로 지연된 5G 주파수 경매 일정을 올해 재개함에 따라 투자 단행 시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내 에릭슨 업체 등록이 완료될 경우, 5대 메이저 장비 업체에 모두 공급이 가능하다"며 "추가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 없이 400억원까지 매출액 달성이 가능하며, 비용 중 고정비가 대부분을 차지해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규 어플리케이션 증가에 따른 배터리 보호소자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작년 9월 국내 메이저 완성차 부품사의 공급 업체로 등록됐으며, 차량 간 통신에서 안테나 수신강도를 높이는 용도로 커플러(Coupler) 채택이 증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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