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DB금융투자는 현대위아에 대해 "2024~2025년 이후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실적을 좌우할 중국 사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전기차(EV) 부품 수주를 통해 미래 성장에 대한 발판을 마련한 것은 맞지만 대부분의 매출이 내연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반해 밸류에이션 역시 글로벌 경쟁사들과 동등 혹은 이상이다"고 말했다.
현대위아 서산공장 [사진=현대위아] |
현대위아는 앞서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적용 전기차에 열관리 시스템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해당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의 모터를 비롯한 구동 부품과 배터리의 열을 통합 관리해 전기차의 효율성과 내구도를 유지시키는 부품으로, 23년 하반기부터 현대/기아차의 EV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26년에 기수주한 열관리시스템에 자동차 실내 냉/난방 시스템을 통합한 열관리시스템을 양산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전기차용 e-Axle 및 모터 등에 이어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을 수주함에 따라 동사는 친환경 부품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24~25년 이후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당장의 실적을 좌우할 중국 사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대/기아차 양사 모두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하락 중인 가운데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 시점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의 중국 내 판매량 부진이 지속된다면 동사의 자동차부문 수익성 역시 저조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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