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및 직원 중심'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산업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흐름에 대응하고자 금융감독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금감원의 디지털 전환은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중심', '직원 중심' 등 3대 핵심가치 아래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 ▲금융소비자 채널 획기적 개선 ▲디지털기반 업무방식 혁신 ▲디지털조직 역량 강화 등 4개 목표를 실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
먼저 금감원은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과 관련해 불공정거래조사 시스템, 검사종합정보시스템 등 감독 핵심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했다. 과거 문서형태의 사건기록물을 데이터화거나 전산화된 검사자료를 빅데이터화해 통합검색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식이다.
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되는 상장사 재무제표 주석사항을 표준화된 데이터 형태로 수집, 분석, 개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AI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 채널도 민원분석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민원 상담 내역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이상징후를 포착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다. 대국민 소통채널 개선, 금융감독 데이터 공개범위 확대 등에도 나선다.
직원들이 단순 반복적인 감독행정업무를 줄이고 고 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금감원은 향후 디지털 혁신포럼을 신설해 금융회사 및 디지털 산업 전문가와 최신 트렌드를 공유, 협업모델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착실히 과제를 추진해 금융 감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신뢰받는 금융시장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가위험관리자'로서의 주어진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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