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조훈현과 이창호가 4승을 일궈, 한국이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지난 15일 열린 1라운드 1경기에서 중국과 만난 한국은 조훈현 9단이 창하오 9단에게 23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이창호 9단이 녜웨이핑 9단에게 333수 만에 흑 15집반승하며 2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7일 열린 일본과의 1라운드 3경기에서 조훈현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이창호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274수 만에 흑 8집반승하며 4승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이창호(왼쪽)와 조훈현의 대국 모습. [사진= 한국기원] |
중국은 1경기에서 한국에서 완패를 당한 후 16일 열린 2경기에서 창하오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243수 만에 흑 13집반승, 녜웨이핑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 264수 만에 흑 4집반승하며 2승 2패를 거뒀다. 일본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는 22일 한국과 일본의 대결을 시작으로 23일 중국과 일본, 24일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2라운드 1경기 대진은 조훈현 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주장전을 벌이며, 이창호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과 맞대결한다.
2경기에서는 녜웨이핑 9단vs고바야시 고이치 9단, 창하오 9단vs요다 노리모토 9단이 만났으며, 3경기에서는 조훈현 9단vs녜웨이핑 9단, 이창호 9단vs창하오 9단이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조훈현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8승 3패, 녜웨이핑 9단에게 10승 6패 중이며, 이창호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8승 7패, 창하오 9단에게 29승 13패로 앞서있다.
이번 대회는 과거 세계바둑을 이끌었던 한·중·일 3개국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개인승수가 많은 국가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동률일 경우 주장 대결에서 승리한 국가가 우승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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