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운영하는 우주로켓 기업 블루오리진이 오는 4월에 최초의 유인비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 Blue Origin via REUTERS 2021.01.14 [사진=로이터=뉴스핌] |
14일(현지시간) C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블루오리진은 뉴셰퍼드(New Shepherd) 로켓 추진기와 개선된 탑승 캡슐 14차 시험비행(NS-14)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캡슐은 승무원과 조종사가 대화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고,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효과 벽과 방음장치, 에어콘·습기 조절 등 환경설정 등이 개선됐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은 NS-14가 블루오리진이 최초의 유인 로켓을 우주로 보내기 전 마지막 과정이며, '안정적인 환경 설정(stable configuration)'을 시험하기 위한 두 번의 비행 중 첫 번째다.
두 번째 비행(NS-15)은 앞으로 6주 안에, 오는 2월 말께 계획 중이다. NS-15는 승객 탑승과 하선도 테스트한다. 이후 최초로 승무원을 태운 로켓 발사는 NS-15 비행으로부터 6주 뒤 혹은 4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셰퍼드는 6주 마다 승객을 태우고 100km 이상 고도 위로 나르는 우주관광 목표를 갖고 있다. 지구 끝 우주에 도착한 승객들은 무중력 캡슐 안 창밖으로 지구와 우주를 구경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블루 오리진은 워싱턴주 켄트에 본사를 두고 있고 35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업체는 14차례 성공적인 뉴셰퍼드 시험비행을 마쳤고 13번 연속으로 로켓 추진기를 성공적으로 복귀시켰다.
베이조스가 아마존 지분 일부를 매각해 개인적으로 블루오리진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베이조스는 자신이 매년 10억달러 규모 아마존 주식을 매각해 이같이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100억달러 넘는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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