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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차익실현에 하락...코로나 확진 9000만명 넘어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9:44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21:32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9000만명을 넘자 위험자산 랠리를 노린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타나 11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내리고 있으며,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0.5~0.75%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1.8% 올랐던 미국 S&P500 주가지수의 선물도 이날 0.6% 밀리고 있다.

지난주 5%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찍었던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이날 0.1% 하락했다. 한국증시는 초반 급등폭을 반납하고 0.1% 하락했으며, 중국 블루칩지수도 1% 하락했다. 일본 금융시장은 '성년의 날'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영국 런던시가 '중대 사건' 을 선포한 8일(현지시간) 저녁 텅 빈 거리를 마스크를 쓴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2021.01.09 kckim100@newspim.com

런던 소재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미국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극도로 고조된 데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워 추가 재정적 경기부양의 명분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해 두 번째 주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들뜬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으며 오히려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출회됐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월가 은행들은 증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다며 전례 없는 경기부양으로 자산가격이 거품이 생겨 후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휴슨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다소 앞서 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UBS글로벌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해펠은 "높은 밸류에이션은 증시 랠리에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며 "특히 경기부양이 지속되고 백신 상용화가 확대되면 증시 랠리를 가로막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민주당을 등에 업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거침없이 경기부양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과 부진한 고용지표로 경기부양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미국 장기물 국채 가격이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주 수조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기부양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 부채를 크게 늘려 국채 가격에 부정적 재료가 된다.

이와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제 경기부양의 책임을 정부에 돌리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월간 1200억달러 규모의 연준 채권매입을 조만간 변경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이 지난주 20bp(1bp=0.01%포인트) 가까이 뛰며 1.1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크 카바나는 미국 경기부양이 미달러를 한층 끌어내려 올해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점진적 종료)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미달러에 탄력을 줘,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소폭 오르고 있다. 달러는 엔 대비로도 지난주 기록한 저점 102.57엔에서 회복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아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1828달러로 1.1% 내리며 최근 고점인 1959달러에서 후퇴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에 지난주 금요일 8% 급등하며 근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도 차익실현 매도세에 가로막혀 하락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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