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고용 쇼크에도 부양 기대…3대 지수 '또' 최고치

기사입력 : 2021년01월09일 06:12

최종수정 : 2021년01월09일 06:12

정치 리스크보다 부양 기대 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더 부진했지만, 투자자들은 대규모 부양책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주식을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4포인트(0.18%) 오른 3만1097.97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9포인트(0.55%) 상승한 3824.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50포인트(1.03%) 오른 1만3201.98로 집계됐다.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나란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6%가량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8%, 2.4% 올랐다.

투자자들은 부진한 고용지표가 결국 대규모 추가 부양책에 추가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에서 14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같은 달 실업률은 6.7%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겨울을 맞이해 더욱 속도를 내면서 고용과 소비 등 경기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다만 투자자들은 민주당이 백악관에 이어 상·하원을 휩쓰는 이른바 '블루웨이브'를 달성하면서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의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몰아내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상황이 어찌 되든 '블루웨이브'가 워싱턴을 뒤덮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토크빌 자산운용의 존 페트라이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아이러니한 점은 혼돈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 바이든 이 대통령이며 민주당 정부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지고 있다"며 "정치적 위험은 우리를 지나갔고 시장은 그것에 기대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E*Trade Financial)의 마이크 로엔거트 매니징 디렉터는 블룸버그통신에 "충격적인 12월 일자리 감소를 무시하기는 어렵지만, 과거가 지나간 것이라면 시장은 백신 배포와 강한 부양책 가능성, 완화적인 연방준비제도(Fed)로 실망스러운 지표를 털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엔거트 디렉터는 "고용시장이 침체했지만 투자자들은 미래를 보고 있고 최소한 시장에게 있어서 미래는 밝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 증권의 크리스 하비 수석 주식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볼 때 소형주는 과매수 상태"라면서 "중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며 러셀 2000종목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도 7.84%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8000억 달러를 넘겼다.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생산 루머가 불거진 애플의 주가는 이날 0.86% 올랐다.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상승하다가 2.14%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바이두의 주가는 스마트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5.57% 급등했다.

주말을 앞두고 변동성은 잠잠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3.04% 내린 21.6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