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의회가 7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승리하기에 충분한 선거인단 표를 확보했음을 7일(현지시간) 인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를 지지하는 폭력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정회했던 상·하원 합동회의가 재개된 후 버몬트주(선거인단 3명)의 투표 결과가 인정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최저 선거인단인 270명의 표를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다.
정회 전 의회는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주 2곳에 대한 이의제기를 표결에 붙여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2개 주의 표결 결과가 유효한 것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추가 표결을 진행하기 전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해 사상자까지 속출하면서 사실상 형식적 절차이자 새 대통령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의 합동회의가 미국에 '바나나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씌운 사건이 되며 중단됐다.
지난해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232명을 얻은 트럼프 대통령에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공화당이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한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당선 확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됐다.
이날 당선 확정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은 예정대로 오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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