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0.88…"1 이하로 감소해 고무적"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1196명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를 감안해 다음주 신규 확진자 규모는 600~700명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0으로 떨어졌고, 이번주 추계한 것은 0.88이다"며 "1 이하로 감소해 고무적인 상황이라 보고 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1주일 후에는 600~7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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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전파시키는 평균 인원수다. 이 수치가 0.88이면 1명이 전파하는 인원은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방역 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총 1196명이 됐다. 강동구 요양병원에서는 11명이 확진됐다.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23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안양시 대학병원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총 10명(종사자 3명, 환자 6명, 가족 1명)이 확진됐다. 경기 안산시 복지시설에서는 지난 7일 확진자가 발생한 후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에서는 5명이 추가 확진(누적 165)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안성시 병원 관련 8명이 추가 확진(누적 393명)됐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20명이 추가 확진(누적 115명)됐고, 광주 서구 시장 관련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권에서는 대구 수성구 마사지숍에서 7명, 달서구 의료기관에서 49명이 확진됐다. 경남권에서는 울산 중구 종교시설에서 42명,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에서 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은 25%대로 집계됐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