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말 미국 민간 부문의 일자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적인 봉쇄가 적용됐던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의 일자리가 12만3000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첫 감소세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민간 부문 일자리가 8만8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이터는 이번 보고서가 최근 소비지출 약세와 대규모 해고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000만 명, 34만7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민간 일자리 증감 추이.[자료-ADP]2021.01.06 mj72284@newspim.com |
정부의 코로나19 신규 지원 패키지도 지연되면서 이 같은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1만3000개 일자리가 줄었고 직원 50~499명의 사업장에서는 3만7000개가 늘었다. 반면 종업원 5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14만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1만8000개, 10만5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2만10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레저 및 숙박업에서 5만8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무역·운송·유틸리티의 일자리도 5만 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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