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포천시에서 기업과 관광명소, 초등학생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방역물품 등의 기부가 잇따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포천시에 방역물품 전달하는 허브아일랜드.[사진=포천시] 2021.01.06 lkh@newspim.com |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KF-94 마스크와 허브차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포천시에 전달했다.
허브아일랜드 임옥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소외계층 지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천시 일동면에 있는 금강산 매운갈비찜도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지역 내 6개 캠핑업체 모임 'WE CAM'도 소속 회원들의 캠핑장 운영 수익금 일부를 모아 500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포천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거성금속은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2000만원의 장학기금을 포천시교육재단에 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제작한 워크스루 진료부스와 손 소독제를 기부하는 등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인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고양시에 사는 이호상씨는 대리인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관계자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5500만원 상당의 KF-94 마스크 5만장을 포천시에 전달했다.
이씨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기부 동참한 포천시 영북면 남매.[사진=포천시] 2021.01.06 lkh@newspim.com |
포천중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포천청년회는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라며 720만원 상당의 물품을 시에 보냈다. 지난 2015년 결성된 이 단체는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식사대접 등 해마다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포천시 영북면에 사는 김수연(12)·김유선(9) 남매도 1년 간 돼지 저금통에 모은 10만6620원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영북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전달했다.
남매는 "비록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사람을 위해 우리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윤숭재 영북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겨울철 한파로 사람들의 마음까지 얼어붙는 혹독한 겨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 같다"며 "이 기부가 널리 알려져 어려운 현 상황을 따뜻한 마음으로 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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