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5일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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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 설치된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철거 반대를 외치는 정선 범군민 투쟁위원회.[사진=정선군청] 2021.01.05 onemoregive@newspim.com |
투쟁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처분 취소 인용을 존중하며 정선군민들의 최대 염원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한 곤돌라 존치의 조속한 결정 촉구했다.
이어 투쟁위는 "지금까지 답보상태로 해를 넘긴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합의기구의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일련의 조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초 국무총리실 주관 한시적 기구로 운영하기로 확약했으나 문제해결을 위한 아무런 조치 없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3년이 흘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쟁위는 "지난 2020년 10월 27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조속한 문제해결을 탄원했으나 이마저도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라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이때 정선군민은 또다시 영하 20도 안팎에 달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목숨을 걸고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올림픽 유산보존 천명에 따른 합의기구의 빠른 결정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변했다.
아울러 "산림청은 3년간 이어온 정선군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잘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하여 안전을 핑계로 입산 불허, 차량 진입 방해 등 직·간접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정부기관으로서는 하여서는 안 될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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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를 바라보는 정선 범군민 투쟁위원회.[사진=정선군청] 2021.01.05 onemoregive@newspim.com |
또 투쟁위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탑승장과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목숨을 담보로 정선군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 등 제반 문제는 정부와 투쟁을 직·간접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산림당국에 있다"고 선언했다.
투쟁위는 "강원도는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 누구나 올림픽 유산인 곤돌라를 이용해 천년 자연림인 가리왕산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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