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재임기간 북한의 핵 무기를 제거하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아직 실제로 그것을 실행할 결정을 내리지는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일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차례 정상회담은 '부인할 수 없는 성과'라면서 북한이 북미 대화 이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탄도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점은 주요 업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유감스런 점은 크고 힘든 이슈들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관계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해야할 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를 4년 전보다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폼패이오 장관은 이밖에 이란 정부의 최근 강경 움직임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란 핵 합의 복귀 신호를 내자 더 많은 양보을 이끌어내기 위해 공격적 행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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