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웅제약의 만성 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이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대상 치료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호이스타정은 앞서 코로나19 경증, 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a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립중앙의료원 외 약 70여개 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0명에 호이스타정과 렘데시비르를 함께 투여(병용요법)하는 방식으로 위약(가짜약) 대비 호이스타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공시했다.
대웅제약 외관. [사진=대웅제약] |
이번 임상 3상에서는 체내 바이러스량 검사를 통해 임상 증상 개선·악화 방지를 확인하게 된다. 약물의 안전성도 평가한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호이스타정이 임상 2a상에서 주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호이스타정은 바이러스가 세포에서 없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효하지 않았다. 다만,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가 위약(가짜약)군에 비해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에 따라 회사는 호이스타정이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키지는 못하고 세포 내 진입을 막는 기전의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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