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반발 거센 사면론…이낙연, 직접 양해 구할듯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논의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간담회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들이 2021년 1월 1일 신축년 새해 첫날 서울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 2021.01.01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최근 신년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배경과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종민 최고위원과 박주민 의원 등 당내 의원들이 사면론에 대한 반발을 직접적으로 표명한 만큼 이 대표가 사전 논의 없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직접 양해를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최근 떨어진 대선 지지율 회복을 위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한 것과 같이 '통합' 카드를 던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당내 반발이 계속돼 사면론을 접는 상황이 오면 지지 세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노출될 뿐 아니라 제3의 친문 대선후보에 밀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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