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한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원환자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8명이다. 이들은 광주 1133~119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신규 확진자 중 53명은 전날 집단감염이 확인된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관련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7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27 kh10890@newspim.com |
이 병원에는 환자 293명, 종사자 152명 등 445명이 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선제검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일 건물 2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7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다.
이후 시 방역당국은 입원 환자 등 445명에 대한 긴급 전수 검사를 벌였다. 이 중 37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60명은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외 확진자들은 광주 북구 에버그린 요양원 관련, 기존 접촉자들의 n차 감염자다.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관들의 현장 위험도 평가 결과와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검토해 시설 격리 범위와 대상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요양병원 관련 53명으로, 지난해 12월 22, 24일 각각 36명을 기록했던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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