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페이스북에 "여론 떠보기면 후폭풍 거셀것"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권의 지지율 하락을 늦추기 위한 여론 떠보기라면 후폭풍이 거셀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의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02 kilroy023@newspim.com |
원 지사는 이낙연 대표의 이 발언을 언급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국정 운영에서 벗어나 새해부터는 통합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논의가 국정운영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 코로나19와 싸움이 올해의 가장 큰 과제"라며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통합과 미래비전이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의 이번 언급이 여권의 지지율 하락 속도를 늦추기 위한 여론 떠보기라면 후폭풍이 거셀 것이다"며 "상처와 골은 더 깊어질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구체적 논의도 늦지 않게 진행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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