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건의 발언과 관련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일 오전 8시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여권이 사면 카드를 꺼냈다. 의도가 무엇이든 이낙연 대표의 사면 제의를 환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2020.12.29 pangbin@newspim.com |
그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적대와 증오의 정치로 국민 통합과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사면권은 국민이 위임한 국가 통수권자에게 부여된 특별한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공동체의 결속과 화합에 도움이 되는 고도의 정치적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것이다"라며 "두 전직 대통령은 한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했던 분들이고 국격의 상징이었던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두 전직 대통령들은 이미 고령에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 사실상 종신형을 살고 계신다"면서 "국민통합을 위해서나 국격을 위해서나 사면은 필요한 일이다. 대다수 국민들도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로서 사면을 환영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언제까지 극단적 분열의 정치를 계속할 수는 없다"고 쓴소리를 던지며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면을 통해 화해하고, 화해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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