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靑 비서실장 발탁된 유영민...기업인 출신으로 재계 소통 늘릴 듯

기사입력 : 2020년12월31일 14:08

최종수정 : 2020년12월31일 14: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대통령과 2012년 첫 인연…20대 총선 전 영입인사로 발탁
첫 미래창조부 장관 출신...코로나19 극복·퇴임 준비 등 과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의 마지막 날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대신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임명됐다.

역대 마지막 비서실장은 통상 청와대 순장조의 리더로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으로 엮인 인사였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시작한 IT전문가 겸 사업자로 지난 20대 총선 당시 영입인사인 유 실장이 임명된 것은 다소 의외의 인사다.

유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1951년생으로 한국 나이 70세다.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래중학교와 동래고등학교,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ICT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2019.09.06 alwaysame@newspim.com

◆ LG CNS, 포스코 ICT 등 거친 ICT 전문가
    2012년 대선캠프서 문대통령과 첫 인연, 20·21대 총선서 낙선

신임 유 비서실장은 LG전자 전산실을 시작으로 LG전자 정보화 담당 상무, LG CNS 사업지원본부 부사장, 금융ITO 사업본부 부사장을 거쳤다.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에는 제4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맡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후 동의대 초빙교수, LG히다찌 고문, 포스코ICT COO,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등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이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지난 2012년 대선캠프에서 경제정책 자문단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부산 출신으로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 이른바 '부산파' 인사들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재인의 사람'이라고 불릴 정도의 인연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인재영입 11번째로 입당하면서다. 유 비서실장은 이후 민주당의 험지인 부산 해운대구에서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도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유 실장은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문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인 한광옥 전 비서실장(가운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역대 정권 마지막 靑 비서실장은 '독이 든 성배'
    대통령 신임 깊은 최측근 인사 기용했지만, 유영민 깜짝 발탁

유 실장은 이른바 '친문' 핵심인사로 알려진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비해 문 대통령과의 인연이 오래되진 않았다. 문 대통령의 신뢰가 깊은 것이 알려졌지만, 다소 의외의 인사인 셈이다.

그동안 역대 대통려은 사실상 순장조의 리더 역할을 하는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에 신임이 깊은 최측근 인사를 기용한 바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이며 내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태 비서실장을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원한 DJ맨'으로 불렸던 박지원 전 문화공보부장관을 선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은 '노무현의 친구'라고 불렸던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을 맡았고, 대통령 탄핵 위기 이후 돌아와 시민사회수석 및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SBS 사장 출신인 하금열 SBS 상임고문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이들 모두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이들 중 상당수는 대통령 퇴임 후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정권의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은 권한은 크지 않으면서 책임은 큰 이른바 '독이 든 성배'라고 불릴 정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1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유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kilroy023@newspim.com

 ◆ 유영민, ICT 등 정책 전문성과 의사소통 능력 강점
     문재인 정부 3기 청와대, 재계와의 소통 강화될 듯

유 신임 비서실장은 IT와 실물경제에 경험이 깊다. LG CNS, 포스코 ICT 등을 거치며 향후 문재인 정권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디지털 뉴딜에 중요한 정보통신 기술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유 비서실장은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점도 강점이다. 중진의원 출신으로 장악력이 강하지만 다소 의사소통에서 부족함을 보였던 노 전 비서실장과 다른 청와대 비서실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의 기업과의 소통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유 실장은 과기부 장관 시절에도 부처 관련 산업 CEO들과 활발히 소통한 바 있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와 리더십을 갖췄으면서도 정책에 대한 감각도 있는 인사를 발탁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위기를 수습하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들을 정리하면서 대통령 퇴임을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유 신임 실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