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은 새해부터 경찰의 독자적 책임수사체제와 자치경찰제의 시행으로 경찰 조직과 업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북지방경찰청의 명칭이 전북경찰청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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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0.12.30 obliviate12@newspim.com |
개정 전 경찰법에는 지방경찰청을 시‧도지사 소속으로 두도록 돼 있었으나 개정안에는 시‧도에 시‧도경찰청을 둬 국가경찰 사무와 자치경찰 사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시‧도경찰청이 경찰청 및 시‧도지사의 단순 하위조직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시‧도경찰청의 명칭 변경과 함께 직제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 2부장 체제에서 자치경찰 사무를 담당하는 경무관급 부장 직위가 추가돼 3부장 체제로 바뀌고 명칭 또한 국가경찰 사무를 담당하는 공공안전부, 수사사무를 담당하는 수사부,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자치경찰부 산하에 각각 3개의 과가 편제된다.
이에 따라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 기능 대부분의 업무가 자치경찰 사무로 이관돼 경비교통과를 경비과와 교통과로 분리하고 일부 과의 명칭도 경찰법 개정안의 취지에 맞게 정보과는 공공안녕정보외사과, 보안과는 안보수사과로 변경된다.
책임수사체제 시행과 관련해 수사부서장 자격제를 총경과 경무관까지 확대하고 수사 종결 전 사건처리의 적정성을 검증키 위해 내년 상반기 인사부터는 수사심사관 제도를 모든 경찰서에 확대‧운영해 경찰 수사의 책임성과 공정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치안관련 안전도는 유지하면서도 지역 실정에 맞은 맞춤형 치안서비스가 더해져 도민들이 보다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청장은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든든한 이웃경찰로서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때까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존경과 사랑받는 전북경찰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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