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북한산 석탄' 러시아산 속여 밀반입한 무역업자, 실형 확정

기사입력 : 2020년12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2월30일 06:00

UN 대북제재 피하려 원산지 속인 뒤 밀수입
대법서 징역 1년6월 확정·무역업체도 벌금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 원산지를 속여 북한산 석탄을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내 무역업자가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에 벌금 13억2720만원 및 추징금 8억7415만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씨가 운영해온 수출입업체 A사와 김 씨가 실제 대표로 있던 무역업체 B사는 각각 벌금 1500만원, 1000만원을 확정받았다. 아울러 항소심에서 징역 3년6월 및 벌금 5억9130만원을 선고받았던 또 다른 무역업자 이모 씨는 상고하지 않아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앞서 김 씨 등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8차례에 걸쳐 57억원 상당의 북한산 석탄 3만8118톤과 11억 규모의 선철 2010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로 중국을 통한 북한산 석탄 수입이 어려워지자 중국 소재 대북 무역업체를 통해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 소재 항구로 옮겼다. 이어 러시아산인 것처럼 허위 원산지증명서로 수입신고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8월 석탄을 포함한 북한산 광물에 대한 전면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또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남북한 사이 물품 등을 반출·반입하려는 자는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1심은 이들의 밀수입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김 씨에게 징역 2년6월 및 벌금 9억1257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8억7415만여원을 명령했다. 이 씨에게는 징역 4년에 벌금 5억 913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위장해 반입한 행위는 정부의 무역정책 및 북한산 물품의 수입제한 조치의 실효성을 저해하고 건전한 무역거래질서를 훼손하는 범죄"라며 "범행을 위해 위조한 선하증권이 다수이고 편취액도 거액"이라고 지적했다.

2심 또한 이들에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봤으나 김 씨에게 징역 1년6월, 이 씨에게 징역 3년6월을 각 선고하면서 일부 감형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유죄 판단에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죄의 범행주체 및 공동정범, 밀수입 또는 허위신고로 인한 관세법 위반죄의 성립 및 법률의 착오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김 씨 등의 상고를 기각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