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발견된 선돌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이 지역의 주민들이 성명을 내고 "진실공방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의정부 녹양동 선돌 관련 문헌진.[사진=의정부시] 2020.12.24. lkh@newspim.com |
녹양동 주민대표 현호준(녹양동 주민자치위원장) 씨 등 이 지역 주민들은 24일 "코로나19로 모두가 온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시기에 문화재제자리찾기의 언론보도로 마을이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휩싸이면서 주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선돌은 경기북과학고등학교 뒷산 중턱에 위치하며 오랫동안 거주했던 주민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코로나19로 충분히 힘든 지금 문화재청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불필요한 논쟁, 진실공방으로 주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청동기 유적으로 추정되는 선사시대 선돌(立石)이 발견됐다선돌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의정부시는 "이미 의정부시 지명 유래집에 기록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의정부문화원도 "기존에 발간된 지명유래에 명시된 윗선돌과 아랫선돌은 최근 논란이 된 선돌과 관련된 지명일 뿐 별도의 선돌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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