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기자 1명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 기자실도 방역 소독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당대표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당직자 2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회에 따르면 의원회관에서 근무하는 민주당 전략기획국 소속 당직자는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와 식사를 한 당대표비서실 당직자 2인도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뒤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다만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동선상 격리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오전 최고위원회의 등에 참석했다.
국회는 확진 판정을 받은 민주당 당직자가 다녀간 의무실과 사무실에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국회 출입기자 한 명이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통관 기자실도 소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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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리버스터 종결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2.14 leehs@newspim.com |
앞서 국회에서는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과 국민의힘 당직자 2명, 국회 입법조사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국회 확진자는 총 5명이다.
국회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1일 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등 5당 대표와 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회 직원 전원에게 '국회 내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박 의장은 "국회 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불가피하다"며 "저 역시 일주일 내 이틀 내외의 재택 근무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현재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의원실 및 부서별 1/3 이상 재택근무를 철저히 지키고, 가능하면 소속 직원의 절반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10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누적 확진자가 5만2550명이 됐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