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아이큐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사업에서 자회사 원큐어젠의 '흡수증진 세포투과펩타이드를 활용한 신규 펩타이드 항암물질의 진행성 위암 치료제'가 과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원큐어젠은 1000호 연구소기업으로, 아이큐어와 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출자로 만들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원큐어젠은 항암타겟에 대한 신규 바이오마커를 확보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난치성 암 및 희귀암으로 알려진 진행성 위암의 빠른 허가트랙을 위한 시작품의 효능평가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원큐어젠의 항암펩타이드 개발 모식도 [자료=원큐어젠] |
원큐어젠이 현재 확보한 펩타이드 항암물질은 우수한 항암 활성으로 위암을 포함한 소화기 암 치료제로 국내 특허가 등록됐다. 기전 연구가 완료돼 SCI 논문(국제 학술지 BBA-Molecular Cell Research)에 지난 10월 발표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펩타이드 항암물질이 진행성 위암과 삼중음성유방암 및 췌장암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항암펩타이드에 바이오인핸서로 세포투과성 펩타이드 수송체를 붙여 선택적이고 특이적인 결합에 따른 약물의 투과도 증가를 연구, 혁신성 및 차별성을 증가시키고 항암 효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원큐어젠은 희귀암 트랙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대장암 및 위암 등의 소화기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항암제의 경우, 저분자의 화학 항암제에서부터 거대분자의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그리고 대사 항암제 등 많은 항암제가 있지만, 펩타이드 항암제는 세계적으로 전무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바이오마커의 확보을 통해 얻어진 기술이기에 신약 개발 성공률이 3배 이상 높고,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혁신 바이오 항암제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희귀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696억1636만 달러(약 80조7549억 원) 수준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적어 대부분이 난치성암이다"라고 하면서 "정복해야 할 분야로서, 시장 독점력을 확보할 수 있기에 이번 과제 선정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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