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성 파이터' 김지연(31)이 새해를 앞두고 굳은 결심을 밝혔다.
김지연은 올해 UFC 한국 파이터 중 첫 주자로 출전해 지난 8월 'UFC Fight Night 175'에서 알렉사 그라소를 상대했다. 김지연은 3라운드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심판진은 상대 그라소의 손을 들었다. 지난 경기에 대해 김지연은 "제대로 준비가 안되었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김지연이 새해를 앞두고 굳은 결심을 밝혔다. [사진=_UFC] |
당시 김지연은 경기 중 안와(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골절 부상을 입은 채로 전 라운드를 소화했다. 2라운드 그라소의 펀치에 얼굴을 강타당한 김지연은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에게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해 너무 아쉬웠던 경기다"라고 전했다.
UFC 4승 도전에 대해 김지연은 커넥티비티를 통해 다시 의지를 불태웠다.
올 한해에 대해 김지연은 "전체적으로는 마음먹은 데로 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부분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간단한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다"며 밝혔다. 롤모델 론다 로우지가 좋은 경기력으로 인정을 받았던 것처럼 "(좋은 경기력을 위해) 운동과 좋은 컨디션(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데뷔한 김지연은 한국, 일본 등 국내외 격투기 단체를 거쳐 2017년 UFC에 입성했다. 김지연은 현재 UFC 유일한 한국인 여성 파이터로 MMA 통산 9승 2무 3패, UFC에서는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새해 목표에 대해선 "특별히 누구랑 싸우고 싶다 하는 선수는 없다. 상대 안 가리고 내년에는 더 많이 싸우고 싶다"며 "부상에서 잘 회복하고 2021년 또 열심히 달려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연은 "운동선수는 결국 경기로 보여줘야 한다. 론다 로우지도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인정받았다. 좋은 경기력은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운동과 좋은 컨디션(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플라이급의 김지연. [사진=_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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