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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엔 '불통', 하반기는?…이통3사 5G 품질평가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06:18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06:18

과기정통부, 이달 말 두 번째 5G 품질평가 결과 발표
5G 전국망 잘 깔렸나? LTE 속도 저하는 정말 괴담일까?
5G 이용자 1천만 시대...소비자 목소리 얼마나 귀 기울였을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르면 일주일 뒤 이동통신3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평가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 8월 5일에 이어 정부의 두 번째 품질평가다.

정부는 앞서 5G망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연 1회 진행되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발표 당시 평가 방식이 소비자에게 좀 더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평가방식 개선 여부에 통신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말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발표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초 5G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5G 이용자는 전국범위로 확장됐다. 이번 평가대상 역시 6대 광역시에서 85개 시·군·구로 넓어지고 통신서비스도 5G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LTE 등 다른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평가결과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연말연초 스마트폰 구입 대목을 앞두고 5G 품질평가 결과가 5G로 갈아타려는 잠재 이용자들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지 찬찬히 살펴봤다.

◆5G 품질평가, 상반기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년도 상반기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8.05 yooksa@newspim.com

우선 지난 8월 품질평가와 비교했을 때 평가결과는 물론 평가방식이 얼마나 개선됐을지 주목된다.

상반기 품질평가에서는 이동통신서비스의 품질을 판단할 때 주로 사용되는 지표인 업·다운로드 속도에서 SK텔레콤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업로드 속도와 다운로드 속도가 각각 75.58Mbps, 788.97Mbps로 가장 높았고, 전송속도가 700Mbps 이상이었던 측정건수 비중도 3사 중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KT는 5G→LTE 전환률이 가장 낮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LG유플러스는 6대광역시 커버리지가 3사 중 가장 넓었다.

하지만 이통3사가 제시한 5G 이용가능 시설만을 평가 대상으로 삼아 실제 현장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통신소비자들의 체감 품질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일었다. 기지국이 있는 곳만을 평가할 것이 아니라 기지국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골고루 샘플링해 측정하고 평균값을 내야한다는 것. 하반기 평가에서는 정부가 여론의 지적을 받아들여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평가방식을 적용했을지 관심이 모인다.

85개 주요 행정동을 대상으로한 5G 품질평가 결과도 관심사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서울과 6대 광역시로 한정했던 품질평가 지역을 하반기에 전국 85개 시·군·구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통3사의 5G 기지국 구축에 제동이 걸리면서 하반기에도 전국망을 대상으로한 평가 결과 공개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G 상용화 후 LTE가 느려졌다? 이번에 확인 가능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T와 협력사직원이 서울에 위치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2020.09.08 abc123@newspim.com

지난해 4월 5G 상용화 후 일부 LTE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멀쩡하던 LTE 속도가 느려지고 자주 끊긴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상반기 품질평가는 오로지 5G 품질만을 측정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인지 검증할 길이 없었지만 이번 품질평가로 어느정도 '팩트체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품질평가에서 LTE 서비스 속도 평가와 LTE 기지국 수가 함께 공개되기 때문이다.

만약 5G 상용화 이후 LTE 품질이 저하된 것이 사실이라면 5G 데이터 처리를 우선하고 LTE 데이터 처리를 미루는 고의적 품질저하 때문이 아니라 이통3사의 LTE 기지국 투자 소홀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LTE 기지국 수가 공개된다면 이전과 비교해 추론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통3사가 이제까지 LTE 기지국 관리에 할당했던 인력이나 비용 일부를 5G 기지국 구축·관리에 사용했을 때도 이전보다 통신 품질이 나빠질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이번 품질평가에서 확인하긴 어렵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LTE 품질저하가 기우였다면 이번 품질평가는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될 것"이라면서도 "아직 대다수를 차지하는 LTE 소비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5G에 투자가 쏠리면서 이통사들이 이전보다 LTE 투자에 소홀해지지 않았는지도 정부가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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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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