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백신 공방'…부실한 인사검증 반복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13:13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13:13

야당 "늦은 백신 확보, 여당 인정 않는 자세 유감"
여당 "정쟁 소재 사용 안돼…국민 안전성 확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인사검증이 아닌 '백신 확보'를 놓고 여야간 공방만 오갔다.

야당은 정부의 백신 확보가 다른 국가에 비해 늦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야당이 코로나 백신을 정쟁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며, 백신은 안전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2일 진행된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 앞에 '백신이 먼저다'라는 표어를 붙여놓고 정부의 '백신' 확보 정책에 대한 비판을 예고했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권 후보자가 서면질의에 K방역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답했다"며 "정치적인 눈치를 보고 발언하는 사람의 청문회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K방역을 자랑해선 안 된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면 자가진단 신속키트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22 leehs@newspim.com

이에 권 후보자는 "신속진단키트는 자가진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 그런 제품이 나온다면 전문가들과 협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K방역은 현재 유럽과 미국의 상황과 비교해 볼 때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우수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은 "코로나 백신을 최대 4400만명분 확보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15년 변호사 생활을 한 저도 모르겠다"며 "구매 계약서 체결을 추진 예정 이런 것인데 '확보'의 의미는 확실히 보증하거나 소유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비교적 정 총리는 제대로 솔직하게 말했다. 정부는 아스테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1분기 중 언제 공급될지 약속돼 있지 않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이종성 의원은 "여당이 '백신을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 정국을 타개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 요인"이라며 "백신 확보에 늦은 부분이 있는데 여당은 절대 인정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백신을 정쟁의 소재로 사용하면 안 된다며 응수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방역과 백신을 지나치게 정쟁 소재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방역과 백신, 치료제 삼위일체가 필요하다"며 "일본은 확진자가 20만명, 사망자는 2900명이고 한국은 확진자 5만명에 사망자는 698명이다. 비슷한 인구 수준의 20개국을 비교해도 대한민국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원이 의원도 "코로나 백신이나 재난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보궐선거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정쟁을 통해 정부를 흔들려고 하는 불필요한 음모론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른바 '백신만능론'"이라며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국민 74%는 안전성이 있는 경우에만 맞겠다고 한다. 정부가 지금처럼 방역을 이어가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하고, 물량을 확보해 달라는 것을 국민이 원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