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석유화학 지배구조 개편…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DL그룹(옛 대림그룹)은 내년 1월 지주사 체제 출범을 앞두고 종로 대림빌딩에서 돈의문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림빌딩과 D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DL E&C 임직원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던 DL케미칼, DL에너지 계열사 임직원들도 D타워 돈의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D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 규모다. 계열사 6곳, 임직원 약 3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DL은 새로운 사옥에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서 지속적인 혁신과 신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돈의문 사옥 [사진=DL] 2020.12.22 sungsoo@newspim.com |
DL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그동안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L그룹은 이를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한다.
기존 대림산업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크게 건설과 석유화학을 양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로 개편된다.
지주회사인 DL은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 E&C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수주 중심의 전통적 건설사에서 탈피해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 케미컬(Chemical)은 기존 범용 제품의 생산 설비 증설과 생산 거점을 다원화한다. 또한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