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 북구 에버그린 노인요양원에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890~90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환자 12명, 직원 4명이 확진됐고 이 중 환자 1명(광주 894번)이 사망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7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주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9.07 kh10890@newspim.com |
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광주 885번(요양보호사), 광주 890~901번(환자), 광주 902~904번(요양보호사) 등 16명이며 894번 확진자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된 요양보호사(광주 885번)를 시작으로 환자 12명과 직원 4명 등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4번째다.
사망한 확진자는 우선 요양원에 안치하고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선 화장한 뒤 장례를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광주 885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3층 7개 생활실에서 거주하거나 자주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물 혹은 병동 코호트 격리를 논의하고 있다. 또 환자 재배치와 타 병원 이송은 현장 위험도 평가 이후 결정할 방침이다.
에버그린 요양원 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입소 환자 62명, 직원 45명 등 총 10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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