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연료비 변동분을 적시에 소매 전기요금에 반영하도록 하는 한국전력공사(Aa2, 안정적)의 요금제 개편안이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1일 '이슈어 코멘트'에서 요금제 개편안으로 한전의 현금흐름 예측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환경규제 준수에 따른 비용을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어 관련 취약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며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전력공사 사옥 [사진=한국전력] 2020.08.04 fedor01@newspim.com |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매 3개월마다 연료비 변동분을 산업용, 일반용, 주택용 전기요금에 포함해, 최종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내용의 요금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료비 변동분은 기준연료비와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 간 평균 연료비) 차이로 산정되며, 연료비 변동이 발생할 경우 3개월마다 킬로와트아워 당 1~3원의 요금 조정이 가능하다. 다만 요금의 급격한 조정이나 빈번한 조정을 막기 위해 연간 최대 요금 조정폭은 5원으로 제한된다.
무디스는 총괄원가를 구성하는 요인 중 하나인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하는 요금 조정 시기에 불확실성이 있어, 한전의 현금흐름이 연료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는 점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온 만큼 이번 개편안은 이러한 취약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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