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불법촬영과 영상물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지원키 위해 전담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최근 여성가족부의 '2021년 디지털 성범죄 특화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내달부터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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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사[사진=뉴스핌DB] 2020.12.21 obliviate12@newspim.com |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는 디지털 성범죄 분야와 여성폭력 피해 상담경력을 갖춘 전문 상담사를 통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지원하는 곳으로,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부설 성폭력상담소가 운영을 맡는다.
상담소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신고 접수 및 상담을 지원하고 불법촬영물 삭제 등 긴급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플랫폼 사업자에게 삭제를 요청한다.
또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유포 현황을 살피는 일도 한다.
상담소는 피해자에 대한 무료 법률지원 서비스와 지속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트라우마 치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피해자들의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를 중심으로 교육기관, 수사기관, 아동·청소년 지원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명애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특화 상담소 설치로 지역 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꼼꼼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다"며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예방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