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세계 1위 드론 제조사인 중국 DJI를 제재 기업 목록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상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비지니스네트워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과 계열사는 77개이며, 이 중 중국 기업은 60개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서 "더 진보된 미국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제재에 대한 유산을 공고히 하려는 노력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0일 정권을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이양할 예정이다.
현재 상무부의 거래 금지 목록에는 이미 275개가 넘는 중국 기업이 있다. 화웨이와 계열사 150곳이 ZTE와 함께 제재 위반 혐의, CCTV 제조업체 하이크비전은 위구르족 탄압에 관련됐다는 이유로 거래 금지 조치됐다.
한편, 세계 최대 주가지수 개발·산출 업체인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전일 SMIC를 포함한 10개 중국 기업 주식을 주가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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