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롭스도 맡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이 할인점 사업부인 롯데마트에 헬스앤뷰티(H&B) 사업부 '롭스'를 흡수통합시키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마트 사업부에 롭스 사업부를 흡수시키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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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태 유통 BU장 [사진=롯데그룹] |
이로써 롯데쇼핑 사업부는 기존 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등 5개에서 4개로 축소됐다. 1979년 롯데쇼핑 창사 이래 롯데쇼핑 사업부를 줄이는 조직개편은 40여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연말 임원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가 롭스를 맡게 됐다. 강 대표는 롭스를 사업 초기 시장에 조기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부회장이 H&B 시장을 잘 알고 있는 강 대표에 존재감이 약한 롭스 인지도를 끌여올리라는 특명을 준 것으로 보인다.
H&B 시장은 현재 CJ올리브영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차지,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롭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8.5%에 그친다. 올해 들어 추진 중인 점포 구조조정 여파로 점포 수는 더 줄어들었다. 기존 129개에서 현재 108개로 21개 감소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올해 3분기까지 롯데쇼핑에서 롭스와 e커머스가 포함된 기타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액은 2172억원에 이른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오늘 롯데마트에 롭스를 편입하기로 결정난 것이 맞다"며 "다만 어느 조직으로 편입시킬지는 아직 안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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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롭스 이태원점[사진=롯데쇼핑] |
nrd81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