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5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산업과 학계, 연구계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100대기업에 진입할 혁신기업을 육성하자고 강조했다.
1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부터라도 산학연 협력이 밑바탕이 돼 혁신적인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커나가는 생태계를 반드시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 2018년에 출범한 1기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마감하고 새로운 제2기 위원들을 위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산학연 협력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7 yooksa@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으로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를 제안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세가지 필요조건을 강조했다.
우선 '사람'이다. 정 총리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 목요대화에서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과 비교해도 국내 인공지능 개발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인력문제를 해결키 위해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혁신공유대학을 지정하고 수준별 전공트랙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우리의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를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다. 정 총리는 "기발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나설 수 있도록 산학연이 서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부는 산학연의 도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주고 재정·세제·금융분야에서 전방위적 지원방안을 끊임없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을 거론했다. 정 총리는 "지역균형 발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가 전체의 혁신성장도 이룰 수 없다"며 "정부 그리고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별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특화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국가 전체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산업발전과 인재양성, 연구개발이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위원님들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길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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