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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서구와 아시아 온도차...경제·이동 격차 생길까?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20:09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21:4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에 있어 서구와 아시아가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미국과 유럽은 백신 승인과 접종을 서두르는 반면, 대체로 통제에 성공한 아시아 국가들은 서구의 백신 접종 동향을 살펴본 뒤 안전성이 추가로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을 '기니피그'처럼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쥬이시 메디컬 센터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제이가 14일(현지시간) 첫번째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0.12.15 kckim100@newspim.com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통제한 것이 오히려 백신에 대해 조심스러운 인식을 더욱 키웠고, 자체 백신을 개발하려고 해도 이처럼 통제된 상황이 대규모 임상시험에 불리한 여건으로 이어졌다.

FT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이처럼 상이한 태도로 인해 향후 전 세계가 접종국과 비접종국으로 나위어 경제회복 속도에도 격차가 생기고 국제 여행 정상화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한국과 베트남, 호주 등 통제된 국가에서 백신은 필수라기보다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어 아직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은 백신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어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의 백신을 선확보했지만, 자체 안전성 검사를 마친 후 내년 가을에야 대규모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보건 전문가들의 예상을 전했다.

호주와 베트남도 비슷한 입장이다. 하루 확진자가 매우 적은 이들 국가의 보건 당국자들은 백신 안전성 데이터가 추가로 나올 때까지 얼마든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렉 헌트 호주 보건부 장관은 "솔직히 말해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의 사례가 전 세계에 안전성과 관련한 매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호주 또한 화이자를 비롯해 여러 가지 백신을 선주문해 전체 인구가 3회씩 접종받을 수 있는 분량을 확보했지만, 헌트 장관은 안전성과 효과를 검토한 후 내년 3월에야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려고 해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팬데믹을 잘 통제한 만큼 자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필요한 피험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백신 후보물질의 3단계 임상시험 시작이 어려운 상태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임상에 돌입한 중국도 여름을 지나면서 피험자 부족으로 최종단계 임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신 중국 제약사들은 백신 조기 공급을 약속하며 확산세가 가파른 브라질,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러시아 등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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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37.8%, 0.7%p↑…2주째 소폭 상승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상승해 30% 후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강제징용 배상 해법안 후폭풍과 근로시간 유연제에 대한 비판으로 나타난 지지율 하락세가 일단 멈춘 모양새다. 다만 아직 반등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0.7%p 상승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3.03.28 oneway@newspim.com 부정평가 역시 0.3%p 상승해 59.3%를 나타냈다. '잘 모름' 응답은 2.8%,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5%p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월 첫째 주 40.6%를 기록한 뒤 30% 중반대까지 하락했으나 2주 연속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지지율이 30.6%로 전주 대비 12.8%p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30대(37.1%, 2.3%p↑), 40대(31.7%, 4.6%p↑)에서 올랐다. 반면 50대(34.5%, 1.7%p↓), 60세 이상(47.9%, 7.2%p↓)에서는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40%, 4.3%p↑), 강원/제주(44.6%, 3.5%p↑), 부산/울산/경남(51.2%, 8.0%p↑)에서 상승했으며 대구/경북(45.2%, 6.6%p↓), 대전/충청/세종(38.5%, 5.7%p↓)에서는 하락했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전주 대비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어 보이나 그동안 한일관계, 노동시간 유연화 문제 등으로 촉발된 20~40대 지지율 하락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면서 "향후 국정지지율은 정체 내지 답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셀가중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3-03-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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