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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유럽 은행에 배당 허용…당분간 2년 이익의 15%, 보통주 자본 0.2% 이내 제한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09:21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09:21

내년 9월 말까지 규정 일몰 적용.. 이후 기존 규제로 회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출 부실 우려 커져 엄격한 제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에게 배당금 지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기존보다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CB 감독위는 은행들에 지난 2년 간 이익의 최대 15%나 보통주자본의 0.2% 수준 이내에서 배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ECB는 또 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의 확충 자본이 있고, 이익을 확신할 수 있을 때만 배당 지급을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ECB는 직원 상여금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라는 기존 가이던스도 재차 언급했다.

새롭게 나온 가이드라인은 내년 9월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그때까지 상황이 악화하지 않는다면 기존 규제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CB의 이번 은행 배당금 지급 규정은 지난주 공개된 영란은행(BOE)의 규정보다 엄격한 수준으로, BOE는 은행들에 자체 배당 상한선을 지난 2년 누적 이익의 25% 또는 위험가중자산의 0.2%로 제시한 상태다.

ECB는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악화에 대비해 은행들에 배당금 중단 권고 조처를 내렸다.

최근 독일과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강화된 봉쇄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일부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디폴트 급증에 대비해 더 많은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드레아 엔리아 ECB 감독위 의장은 "부실 대출 전망에 관한 신뢰할 수 있는 수치들이 나올 수 있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조4000억유로에 달하는 최악의 부실 대출 시나리오는 펼쳐지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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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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