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ECB 통화 완화 시사에 유로 약세…달러 상승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06:48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06:48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 추가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로화가 미 달러화 대비 4주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스위스 프랑화에 대해 3주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57% 상승한 93.94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3% 내린 1.1673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28% 상승한 104.62엔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42% 하락한 1.2928달러를 기록했고, 호주달러는 0.27% 하락한 0.7026달러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경제 상황을 다시 평가해 오는 12월 추가 통화 완화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고 다음번 회의에서 우리의 정책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통화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보면 일부 선도금리 기대치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시장은 ECB의 언급을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유럽은 미국보다 더 많은 셧다운과 경제활동 제한을 의미하는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유로화를 짓누르고 있는 일종의 퍼펙트 스톰"이라고 부연했다.

유럽의 일일 확진자가 22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하고 다음 주의 미국 대선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는 지난 6월 이후 최악의 매도세가 촉발됐다.

3분기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개선되면서 주식 시장이 상승했다. 달러화의 안전 자산 매력은 감소했으나,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데이터가 장기적으로 달러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전기 대비 연율 33.1% 성장했다. 정부가 GDP 집계를 시작한 1947년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31%도 웃돌았다.

또한 지난 24일 종료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5만1000건으로 직전 주 79만1000건에서 감소했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매튜 에이딩거 시장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건전해보이지만 어느정도 회의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미국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추는 추가 규제를 의미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언급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