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자체 공공시설과 공공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제한 조치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1일 확진자가 1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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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사내면 선별진료소에서 군청 보건직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검사에 고군분투하고 있다.[사진=화천군]2020.11.23 grsoon815@newspim.com |
다만 군민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실외 체육시설과 작은 목욕탕은 군민에 한해 입장인원을 최소화해 운영키로 했다.
군은 14일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1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번 연장조치로 인해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등 재난관련 공공 일자리를 제외한 모든 사업의 중단조치가 유지된다.
또 실내 체육시설과 영화관, 경로당 등의 시설도 운영이 제한된다. 실외 체육시설은 군민에 한해 사용인원이 최소화돼 운영이 재개된다.
테니스장은 1면 당 4명, 족구장은 1면 당 8명, 풋살장은 1면 당 10명, 파크 골프장은 회 당 40명, 야외 골프연습장은 타석 당 1명, 축구장은 1면 당 30명만 이용할 수 있다.
간동종합문화센터, 상서종합문화센터, 다목리 주민센터, 사내종합문화센터 내 4곳의 작은 목욕탕은 한 번에 10명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군은 현재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공공시설 운영여부를 주단위로 회의를 열어 결정키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방역이 강력해질수록 주민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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